실리콘밸리에서는 스타트업 창업자가 기업을 IPO로 이끄는 신화가 자주 이야기되지만, 실제로 많은 스타트업은 상장 대신 인수합병으로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습니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스타트업은 상장보다 인수될 가능성이 16배나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자들은 이 중요한 선택에 대해 잘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최근 TechCrunch Disrupt 2024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짚어보며, 창업가들이 매각을 고려할 때 알아야 할 중요한 신호들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데이터브릭스 AI 부사장 나빈 라오(Naveen Rao)**와 **스노우플레이크의 카마크시 시바라막리쉬난(Kamakshi Sivaramakrishnan)**이 함께한 이번 대화에서, 그들이 실제로 경험한 기업 매각 사례와 매각 타이밍에 대한 통찰이 공유되었습니다.
1. 스타트업 매각이란 무엇인가?
라오와 시바라막리쉬난은 두 번씩 창업 후 성공적으로 기업을 매각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오는 2016년 인텔에 408백만 달러에 '너바나'를 매각했으며, 2023년에는 데이터브릭스에 13억 달러에 '모자이크ML'을 매각했습니다. 시바라막리쉬난 역시 2019년 링크드인에 3억 달러에 '드로브릿지'를, 그리고 2023년에는 스노우플레이크에 1억 8,300만 달러에 '사무하'를 매각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처음부터 회사를 팔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좋은 기회가 왔을 때 현명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2. 매각을 고려해야 할 때: 3가지 신호
**배터리 벤처스의 파트너 다메쉬 타커(Dharmesh Thakker)**는 매각을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세 가지 요소를 다음과 같이 제안했습니다.
- 제품의 성공 여부: 고객이 실제로 제품을 사랑하고 자주 사용하는가?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한다면 매각이나 방향 전환을 고려해야 합니다.
- 매출과 판매 사이클: 제품이 원활하게 판매되고 있는지, 판매 팀이 고객과의 거래를 쉽게 완료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어려움이 반복된다면 매각을 고민할 시기일 수 있습니다.
- 재정 상태: 자금이 부족하거나 향후 운영이 불가능할 정도로 재정 상태가 좋지 않다면 매각을 고민할 타이밍입니다.
3. 성공적인 매각을 위한 준비: 창업가와 직원 모두를 위한 공정한 보상
타커는 매각 과정에서 창업자와 투자자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공정하게 대우받을 수 있는 매각 구조를 권장합니다. 많은 경우 직원들을 위한 유지 보상 패키지가 포함되며, 이는 창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로 인해 직원들은 이후 창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투자자들도 그들을 다시 지원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4. 매각 타이밍을 잡는 방법: 무조건 성장은 아니지만, 신중한 판단은 필수
매각은 성장이 멈췄을 때만 고려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충분히 잘 나가는 상황에서도 더 큰 기회를 위해 매각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업의 재정 상태와 고객 반응, 판매 실적 등을 고려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결론
기업을 매각할 시기는 단순히 경영 전략이 아닌, 사업 성공을 위한 중요한 선택입니다.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매각 타이밍을 잘 잡는 것이 창업가의 중요한 능력이 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가라면 이 글에서 다룬 신호들을 바탕으로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스타트업 매각 경험이나 고민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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